정형민 국립현대미술관장, 학예사 채용 비리로 직위 해제

입력 : 2014.10.17 00:27
정형민(62) 국립현대미술관장이 옛 부하직원과 제자를 학예연구사로 부당 채용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돼 직위 해제됐다. 16일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학예사 부당 채용 의혹과 관련해 정 관장이 중앙 징계위원회에 회부됨에 따라 15일자로 직위 해제 조치가 취해졌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징계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감사원은 정 관장이 점수 조작 등을 통해 지인 2명을 학예사로 부당 채용했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관련 자료를 문체부에 통보했다. 감사원은 관장의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혐의 등도 검찰에 수사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69년 국립현대미술관이 개관한 이래 관장이 개인 비리로 직위 해제되고 검찰 수사까지 받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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