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소식이 전해졌다… 유명 연기파 원로 배우가 87세로 세상을 떠났다

2022-12-1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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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태조 왕건' 등 출연한 김성옥 16일 별세
아내이자 배우인 손숙, 자식들과 함께 빈소 지켜

배우 김성옥이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김성옥 / 신시컴퍼니 제공
김성옥 / 신시컴퍼니 제공

고인은 1935년 목포에서 태어나 목포 중·고교를 거쳐 고려대 문리과대학 사학과를 졸업했다. 1956년 창극 ‘적벽가’ 조연으로 데뷔했다. 1960년 연극 ‘수업’으로 연극 무대에 처음 섰고, 1963년엔 연극 ‘화랑도’로 첫 연극을 연출했다.

1966년엔 정창화 감독의 영화 ‘예라이샹’의 단역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1968년 TBC 동양방송 특채 탤런트로 선발돼 드라마에도 출연했다. 영화, 드라마, 연극 등 3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대표작으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헨리 8세와 그의 연인들’, 영화 ‘막차로 온 손님들’ ‘창공에 산다’ 등이 있다.

드라마 태조왕건에 출연했을 당시 김성옥 / 유튜브, KBS Drama Classic
드라마 태조왕건에 출연했을 당시 김성옥 / 유튜브, KBS Drama Classic

특히 2000년에는 KBS 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궁예(김영철)의 장인 '강장자'를 맡아 탁월한 연기를 선보였다.

극단 산하·실험극장·산울림의 창립 동인, 국립극단 창립 멤버로 활동했고 극단 신협 대표를 지냈다. 우석대 연극영화과 초빙교수, 목포시림연극단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1966년과 1973년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손숙 / 연합뉴스
손숙 / 연합뉴스

아내이자 배우인 손숙은 자식들과 함께 상주로서 빈소를 지킨다. 빈소는 봉황장례문화원, 발인은 오는 20일 오전 10시 30분이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