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개시됐다.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최근 누누티비 사이트 운영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1월부터 내사를 벌여왔다”며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기관 및 국제 공조로 피의자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누누티비는 국내 최대 영상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로 도미니카 공화국, 파라과이 등 해외에 서버를 두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와 드라마 및 영화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영상물 불법 유통과 불법 광고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특히 불법 도박 사이트 등을 홍보하고 있어 또 다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경찰은 여러 차례 접속 차단 조치를 취했지만 누누티비 운영자 등은 주소를 변경하거나 우회해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누누티비는 최근 동영상 조회수가 15억회를 넘어서며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국내 OTT보다 높은 방문자수를 기록하고 있다. 누누티비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0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파트2와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카지노’ 등은 편당 평균 조회수가 300만회를 넘어서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