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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MZ-E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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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5. 7. 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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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MDLP 지원 MDP

 

[SONY] MZ-E900

 

입니다.

 

 

2000년 MD 시장의 최대 화두는 바로

 

MDLP 에 대한 논란이었습니다.

 

74분 미디어에 2배(LP2) 4배(LP4) 로 녹음이 가능한 MDLP 기능은

 

많은 사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만,

 

가뜩이나 손실포멧이었던 아트랙 포맷의 비트레이트를 더 낮춘 시스템이기 때문에

 

매니아들에게는 음질이 너무 떨어진다라는 혹평을 받았습니다.

 

 

사실 MD 라는 것이 잠깐이나마 매이저 부대로 부상할 수 있었던 것은

 

워크맨 보다 작은 사이즈로 CD 보다는 못하지만 비슷한 수준의 음질 구현이 가능했던 것인데,

 

MDLP는 이론적으로는 음질 수준을 기존 보다 1/2 , 1/4 수준으로 다운 시키는 기능이었기에

 

부상하고 있었던 mp3 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음질을 너무 포기한게 아니냐 라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LP4 같은 경우는 64kbps 수준이어서 티가 좀 났지만,

 

LP2 는 132kbps 의 비트레이트라 원본만 좋다면 SP와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느낌상의 차이는 있었겠지만 말이죠 ^^ (하지만 어짜피 SP도 손실포맷..)

 

 

최초의 MD였던 MZ-1 과의 크기 비교를 보면 아시겠지만,

 

그야말로 초소형 MDP 였습니다.

 

발매당시 최소형이었고 최장시간 플레이가 가능한 모델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마그네슘 바디로 최경량까지 이룩한 그야말로 최상위 MDP 였지요.

 

완성도도 뛰어났습니다.

 

소니 MDP 들이 무리한 소형화로 디스크 로딩 시간이 살짝 긴 감이 있었는데,

 

E900은 디스크 로딩도 빨랐습니다.

 

초기 로딩 소음을 제외하면 본체의 소음도 미미한 수준이었습니다.

 

베이스와 트레블로 음장 조절이 가능한 모델이었기 때문에

 

음질적인 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욕을 덜 먹은 모델입니다.

 

 

디자인은 그야말로 심플 그 자체인데 전혀 심심해 보이지 않았던건

 

마그네슘바디의 헤어라인 가공과 새롭게 채용했던 워크맨 로고덕분이었습니다.

 

다만 단점이 있다면...

 

마그네슘 바디 채용 모델이 가벼운 반면 사용하다 보면 부식이 일어난 다는 점인데요,

 

그래서 간혹가다 e900 모델이 중고매물로 나오면 거의 대부분은 부식 있습니다 ^^

 

오래 소장하기에는 좋은 소재가 아니지요.

 

 

새롭게 바뀐건 로고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리모트인 RM-MC11EL 일명...

 

떡볶이 리모트가 사용 되었습니다.

 

기존의 사용되던 스마트스틱 리모트에 비해 무게감이 좀더 나가고

 

크기가 좀 큰감은 있지만, 사용자체는 편했고

 

또 MD, CD 가릴거 없이 호환성이 좋아서 소니 제품을

 

사용하신 분들은 한번쯤은 사용해보셨을 추억의 리모트겠지요 ^^

 


 

색상은 전체 실버 모델과 블루 블랙 모델 두가지로 출시 했고

 

인기는 블루 블랙 쪽이 더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좀더 작아 보였기 때문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실버모델은 디자인적으로 블루 블랙 보다는 심심한 감이 있으니까요.

 

 

모든 기기는 다 호불호가 있습니다.

 

좋아하시는 분이 있으면, 싫어하시는 분도 있고 그렇겠죠.

 

적어도 저에게는 MZ-E900 은 참 좋아라 했고, 너무 마음에 들었고

 

그만큼 오래 사용한 모델입니다.

 

2001년 내내 이 모델만 썼으니까요 ^^

 

 

물론 제가 좋아해서 그런걸수도 있겠지만,

 

나름 역사적이었던 MDP 가 아니었나 생각해 보면서

 

[SONY] MZ-E900 대한 이야기를 마칠까 합니다.

 

금마
금마 일상·생각

2012년 5월 : 네이버 카페 포터블코리아 운영자/2016년 8월 : 네이버 선정 IT·컴퓨터 이달의 블로그/2017년 1월 : 포코 전파사 대표/2023년 2월 : 엄마, 안녕..